[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미국 의회가 추진 중인 암호화폐 과세안이 예상외로 과도하지 않다고 알려지면서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오전 6시(한국시간) 비트코인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3.98% 급등한 4만568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약 한시간 전 4만6000달러를 넘어 4만6456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5월 16일 이후 최고치다.
비트코인의 이 같은 상승세는 현재 미 의회에서 추진 중인 암호화폐 과세안이 기존 예측보다 약하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의회는 약5500억 달러에 달하는 에너지 인프라 개선 자금 중 280억 달러를 암호화폐 과세를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자들은 과도한 세금 부과를 우려해 왔다.
미국 경제지 배런스는 이날 의회가 ‘브로커’들에게만 과세를 한다는 방향을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비트코인 개미(개인투자자)들과 채굴업자, 소프트웨어 개발업자들은 과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과세 최종안은 11일(현지시간) 의회를 통과할 전망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부터 급등하고 있다. 지난 6일 4만 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7일 4만2000달러, 8일 4만4000달러, 9일 4만5000달러를 각각 넘어섰다. 이어 10일에는 장중 4만6000달러를 넘기도 했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52% 상승한 525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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