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연락사무소·군 통신선 이틀째 무응답
오늘 오전에도 남북 연락채널 불통…군 "상황 예의주시"
2021-08-11 09:54:50 2021-08-11 09:54:5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이 11일 오전에도 남북 간 통신연락선에 응답하지 않았다. 전날 오후에 이어 이틀째 통신연락선 정기통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통일부와 국방부는 이날 오전 9시 예정돼 있던 판문점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개시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7일 남북 간 통신선 복원 이후 남북은 공동연락사무소는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 군 통신선은 오전 9시와 오후 4시에 정기통화를 해왔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이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한 이후 전날 오전에는 통화가 정상 진행됐지만 같은 날 오후 통화에서는 북한 측이 공동연락사무소와 군 당국 모두 통신에 응하지 않았다.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원된지 2주만이다.
 
통신선 불통은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한 김 부부장의 담화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김 부부장에 이어 김영철 통일전선부장도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잘못된 선택으로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위기에 다가오고 있는가를 시시각각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이 11일 오전에도 남북 간 통신연락선에 응답하지 않았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군 장병이 서해지구 군 통신선 시험통신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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