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NH투자증권은 13일
게임빌(063080)의 2분기 부진한 실적과
컴투스(078340) 지분 가치 하락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35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12.6% 하향하고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앞서 게임빌은 전일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게임빌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96억원, 영업이익 2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26.9%, 영업이익은 73.1%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인 129억원과 시장 컨센서스인 97억원을 하회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은 사업지주회사로서 컴투스의 지분 가치와 게임사업의 실적으로 기업가치를 구성하는데, 최근 컴투스의 주가하락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신규 출시 게임의 연이은 흥행 실패로 인한 2017년 이후 게임사업 영업적자 지속하고 있다”며 “게임사업은 ‘아르카나택틱스’, ‘로엠’의 성과가 반영되었으나 아직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소 규모의 게임을 발굴해 출시하는 글로벌 Lite 게임 사업과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의 지분가치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최근 게임빌은 ‘글로벌 Lite 게임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는데, 대작이 아닌 중소개발사가 개발하고 큰 마케팅 비용 없이 성과를 낼 수 있는 게임들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저비용, 저효율이지만 게임 실패에 따른 리스크가 크지 않고, 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게임빌이 지분 16.5%를 인수한 코인원과 관련해 “3분기부터 코인원 관련 손익이 실적에 반영될 예정으로 하반기 게임빌의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코인원의 2021년 상반기 매출은 1237억원, 영업이익 9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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