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스맥' 앞세워 중국 내진강재 시장 공략
2021-08-17 14:37:44 2021-08-17 14:37:44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포스코(005490)가 특수 철강재 '포스맥'을 앞세워 중국 스태빌라이저 시장을 공략한다. 스태빌라이저는 지진 발생 시 건축구조물 내 설비와 배관의 탈락을 방지하는 철강 지지대다.
 
17일 포스코에 따르면 중국공정건설표준화협회는 최근 '3원계고내식도금강판'을 자국 스태빌라이저 제작에 사용할 수 있는 '적합소재'로 인증했다. 3원계고내식도금강판은 열연 또는 냉연강판 부식 방지를 위해 아연(Zn), 마그네슘(Mg), 알루미늄(AL) 세 가지 합금을 도금한 제품이다. 포스코의 포스맥이 3원계고내식도금강판에 속한다.
 
포스코가 '포스맥'을 앞세워 중국 내진강재 시장을 공략한다. 사진은 스태빌라이저 제품. 사진/포스코
 
중국은 2008년 쓰촨 대지진 이후 건축물에 스태빌라이저 적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2019년부터 모든 건축물에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포스맥과 같은 3원계고내식도금강판은 그동안 중국 건축 인증 표준에 포함되지 않아 소재로 쓰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인증에 따라 포스코는 포스맥이 연간 30만t(톤) 규모의 중국 스태빌라이저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맥은 올해 12월부터 중국에서 스태빌라이저 소재로 판매할 수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객사에 롤 포밍 성형해석 등 제품 이용기술을 제공해 중국 스태빌라이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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