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하면서 영업 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단축하기로 결정하자 자영업자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수도권 밤 9시 영업 단축 강행 시 모든 자영업자는 불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지난해부터 1년6개월 넘게 방역수칙을 준수한 결과 64조원에 달하는 빚더미에 앉게 됐고, 헌법상 기본권인 재산권을 제한 당했다”고 정부를 정면 비판했다.
그러면서 “확진자 수 세기에 기반한 자영업 규제 방역 방식에서 치명률 기반으로 전환하고 업종별 확진자 발생 비율 분석을 통한 방역수칙 재정립을 강력 요구한다”며 “대정부 투쟁 차원에서 비대위 지부장 중심으로 전국 단위 정부규탄 차량시위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내달 5일까지 수도권은 거리두기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4단계가 적용되는 지역 음식점·카페 영업 시간은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로 단축된다. 다만, 오후 6시 이후에는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해 총 4인 모임을 허용하기로 했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달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대한 자영업단체 입장문 발표를 마친 후 질의응답서를 총리실에 전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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