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파견 간호사, 동료 성폭행 혐의로 구속
2021-08-26 14:57:51 2021-08-26 14:58:07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코로나19 임시생활시설에서 파견 근무 중인 남성 간호사가 숙소에 잠들어 있던 여성 동료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A(30대)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4시쯤 용인시의 한 코로나 임시생활시설 내 숙소에서 잠들어 있던 여성 동료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시생활시설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해외 입국자들이 입국일로부터 2주간 머물며 격리 생활을 하는 공간이다.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범행 전날인 지난 8일 저녁 B씨 등을 포함한 시설 근무 직원 6명과 함께 동료직원 자택에서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술자리에 있던 B씨가 먼저 숙소로 돌아와 잠이 들자 A씨가 뒤따라가 범행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B씨는 만취상태로 잠이 들어 피해 당시에는 성폭행 당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가 잠에서 깬 뒤 입고 있던 옷이 일부 벗겨져 있는 등 이상한 점을 인지하고 신고하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 6명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따른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해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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