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정부는 탄소배출 감축 기술을 위한 R&D(연구개발) 등 최대한 지원하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탄소중립을 위한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관계 부처로부터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0월 열리는 제26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에서 한국의 상향된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발표하기로 국제사회에 약속한만큼 각 부처와 탄소중립위원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며 논의할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의 여건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감축목표를 설정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책임과 역할을 다하도록 정부와 기업이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정부와 공공부문이 선도하여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다하고, 산업계와 국민 모두가 동참할 수 있도록 협력을 구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탄소배출 감축 기술을 위한 R&D 등 최대한 지원하라"고 말했다.
이날 보고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환경·산업·국토·과기·외교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산업부 에너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는 지난달 31일 ‘탄소중립기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탄소중립 목표 이행을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된 시점에서 에너지·산업·건물·교통·기술개발 등 관계 부처가 그간 추진해 온 탄소중립 정책을 중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탄소중립 관련 관계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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