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콘, 마이데이터 시대…중추적 역할 기대-NH
2021-09-03 08:48:43 2021-09-03 08:48:43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NH투자증권은 3일 쿠콘(294570)에 대해 "올해 말부터 마이데이터 본격 시행 예정에 따라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강경근 연구원은 "쿠콘은 약 5만건의 금융 비즈니스 데이터를 수집해 이를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통해 표준화되고 실시간 조회 가능한 형태로 제공한다"면서 "쿠콘의 API는 마이데이터 핀테크 서비스의 핵심 기능을 구현하는데 활용되기 때문에 구조적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쿠콘은 금융기관(150여개), 빅테크·핀테크 기업(200여개), 공공·일반기업 등 1600개 이상의 폭넓은 고객사를 보유 중이다.
 
강 연구원은 "쿠콘의 수익 모델은 API 상품 판매 시 최초 1회 청구되는 도입비와 API 이용량에 따라 청구되는 수수료로 구분되는데, 상반기 기준 수수료 매출 비중이 89%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데이터 서비스 부문의 경우 독점적인 사업지위와 별도의 변동비가 발생하지 않아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데이터 서비스 부문 2분기 매출액은 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8% 늘었고,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96.3% 증가했다"며 "2021년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매출비율(PSR)은 각각 56.7배, 11.2배로 유사한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미국의 Plaid가 올해 4월 시리즈D  투자 당시 PSR 82배(기업가치140억 달러)수준을 적용받았다는 점과 마이데이터 시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확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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