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을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6000만원을 돌파했다.
7일 오전 8시44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6087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최고 6090만8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글로벌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5만27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6000만원을 넘은 건 지난 5월 중순 이후 3개월여 만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7월20일 3480만원대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거래 및 채굴 금지 등 중국의 강력한 규제 조치가 결정타였다.
그러나 최근 암호화폐 관련 호재가 이어지면서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 가격을 회복했다.
특히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만드는 법이 시행되기 하루 전인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 200개를 구매했다"고 소개했다.
엘살바도르는 시민들이 토큰을 미국 달러로 변환할 수 있도록 비트코인 ATM기를 구축했다. 정부는 비트코인을 미국 달러로 변환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1억5000만달러의 기금을 조성했다.
중국에서는 비트코인 채굴 금지 규제 이후 줄었던 비트코인 채굴도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금융당국의 가상자산거래소 사업자 신고가 이슈다. 오는 25일부터 금융당국에 사업자 신고를 하지 못한 중소 거래소들이 줄폐쇄될 예정으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까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사업자 신고서를 제출한 곳은 업비트 뿐이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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