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추석 내수경기 진작…물품대금 조기 지급

'온라인 추석 장터'도 운영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삼성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내수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9일 삼성은 국내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협력회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 △임직원 대상 '온라인 추석 장터'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은 총 8000억원 규모의 협력회사 물품 대금을 일주일 이상 앞당겨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에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온라인 장터'에서 농산품을 고르는 모습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02826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제일기획(030000), 에스원(012750), 삼성웰스토리 총 12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와 상생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결제해왔다. 2011년부터는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월 2회에서 월 4회로 늘려 협력회사들의 자금 운영을 지원해왔다. 

 

이밖에도 삼성은 중소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총 3조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와 물대펀드를 지속 운영하고 2021년부터 3년간 약 2400억원의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이 2010년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 후 11년간 총 4254억원을 지급했다. 

 

온라인 장터 열고 농산품 판매 지원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을 비롯한 18개 전 관계사는 추석 연휴를 맞아 임직원 대상 '온라인 추석 장터'를 열고 △전국의 농수산품 △자매마을 특산품 △스마트공장 생산 중소기업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은 그동안 매해 설과 추석 명절마다 각 사업장에서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열어 농산품 판매를 지원해 왔으나, 2020년 추석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장터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중소기업에 전문가를 파견해 △현장 혁신 △시스템 구축 △자동화 등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삼성은 스마트공장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마트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매년 온라인 장터에 올려 판매 확대를 돕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은 외계층 이웃들이 함께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수원, 용인, 화성 등 주요 사업장 소재지 인근 복지시설과 무료급식소에도 5억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입해 기부할 예정이다. 

 

최유라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