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검찰이 야당에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국민의힘 김웅 의원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10일 국회 등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날 오전 김웅 의원실을 상대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공수처가 이날 압수수색으로 이번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한 것은 첫 고발장이 제출된 지 나흘 만이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지난 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한동훈 법무연수원 부원장,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권순정 부산지검 서부지청장 등 전직 대검찰청 간부들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5개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공수처에 제출했다.
공수처는 고발장 제출 이틀 후인 8일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당시 고발인 조사는 기초조사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공수처는 이를 바탕으로 직접 수사 또는 다른 수사기관으로의 이첩을 검토해 왔다.
개혁국민운동본부, 참자유청년연대, 민생경제연구소 등 20개 시민단도 같은 날 윤석열 전 총장, 손준성 보호관, 김웅 의원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동료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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