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97명 추가 발생했다. 특히 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닷새째 70%를 넘기며 추석 연휴 이후 확산세 증가의 우려가 나온다. 지난 여름 휴가철과 같이 오는 추석 연휴를 거치며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퍼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97명이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1463명, 해외유입 34명이다.
확진자 수는 연일 1400명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는 주말 간 검사 건수 감소의 영향으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보통 주 초반에는 감소세를 보이다 수요일부터 매번 급증해왔다.
진단 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 수는 주말을 낀 12~13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한 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8일 2048명, 9일 2049명, 10일 1892명, 11일 1865명, 12일 1755명, 13일 1433명, 14일 1497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 1211명 이후 69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107명(75.7%), 비수도권에서 356명(24.3%) 발생했다.
특히 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닷새째 70%를 넘기며 추석 이후 전국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 여름 휴가철과 같이 오는 추석 연휴기간 인구 이동량이 많아지며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퍼질 가능성이 있다.
시도별로는 서울 529명, 경기 454명, 인천 124명, 충남 57명, 대전 40명, 부산 38명, 울산 35명, 광주 34명, 대구 26명, 충북·경남·강원 각 21명, 세종 19명, 전북 17명, 경북 14명, 제주 12명, 전남 1명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5만4488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9만6724건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142명으로 현재 2만5896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340명, 사망자 7명이다. 총 누적 사망자는 2367명으로 집계됐다.
백신 신규 1차 접종자는 82만5438명,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3397만9519명으로 인구 대비 접종률은 66.2%다. 2차 신규 접종자는 42만2119명으로 누적 2차 접종자는 2048만5521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 완료자 비율은 39.9%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어제, 백신 1차 접종률이 66%를 넘었다"며 "이번 주 중으로 70% 달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접종이 늘며, 이상반응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다"며 "정부에서 보상 제도를 개선하는 등 대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에 못지않게 현장에서 잘 응대해 드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97명이다. 사진은 임신선별검사소 의료진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