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30년 전 남북 유엔 동시가입, 갈 길 많이 남아"
SNS 메시지…"한반도 평화·번영 위한 유엔 성원 염원"
2021-09-17 14:28:15 2021-09-17 14:28:1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3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서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30년 전 오늘, 남북한은 유엔에 함께 가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 해 '세계 평화의 날'에는 남북 대표가 유엔 총회장에서 세계 평화와 번영을 향한 인류 공동의 여정에 동참하겠다고 다짐하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의지를 만방에 알렸다"며 "유엔 동시 가입을 통해 남북은 국제적 대화와 협력의 첫걸음을 뗐으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해서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노력에 유엔과 유엔 회원국 모두의 성원을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한반도 비핵화 논의를 위한 남··미 대화 재개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 최근 북한이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면서 남북 관계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결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제76차 유엔총회 참석 등을 위해 미국 뉴욕 등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남··미 대화 재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이러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국제사회가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에서 미사일전력 발사 시험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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