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1차 접종률 70% 돌파…"인센티브 확대, 80%로"
국내 백신 접종 시작 이후 203일만
접종기회 확대…미접종자 18일부터 예약
2021-09-17 17:47:56 2021-09-17 17:47:56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국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70%를 넘겼다. 정부는 미접종자에게 추가 접종기회를 부여하고, 백신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를 통해 접종률을 8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 이상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집계된 누적 1차 접종자는 3600만4101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70.1%, 18세 이상 인구의 81.5%에 해당한다.
 
백신 1차 접종률이 70%를 넘은건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올해 2월 26일 이후 203일 만이다.
 
앞서 정부는 10월 말까지 국민 2차 백신 접종률 70%를 달성해 집단면역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추석 전까지 전 국민 70% 백신 1차 접종을 이를 위한 선결과제였다.
 
백신 사전예약 현황을 고려하면 백신 접종완료자는 한동안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는 백신 접종완료자 인센티브 확대를 통해 접종률을 8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예약 현황을 볼 때 앞으로 70%를 넘어 계속 올라갈 수 있는 여지도 충분히 있다"며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을 함께 진행하면서 (접종률) 80%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방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현재 중환자 발생이나 치명률, 사망률 등이 함께 떨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위험도가 낮아지고 있고 (백신접종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면 단계적으로 조금 더 일상과 조화되는 방역으로 방역 체계를 재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미접종자에게 추가 접종기회를 부여한다. 접종기회를 놓쳐 백신을 맞지 못한 18세 이상 국민은 18일 오후 8시부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기존과 동일한 방법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기한은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다. 이들은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접종을 받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건강상 이유 등으로 아직까지 접종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10월 1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며 "9월 18일부터 9월 30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할 예정이므로, 본인의 건강과 가족의 안전을 위하여 접종에 꼭 동참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 이상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백신 예방접종센터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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