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당근마켓이 로컬 커뮤니티 생태계 조성과 확대를 위한 첫 투자에 나섰다.
당근마켓은 관심사 기반의 모임 커뮤니티 남의집에 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당근마켓이 관심사 기반 모임 커뮤니티 '남의집'에 1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사진/당근마켓
남의집은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의 오프라인 모임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서비스다. 지역 주민들간의 연결을 비롯해 동네에서 열리는 소규모 모임이나 작업실, 공방 등의 가게와 이웃을 연결해 2030세대를 중심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남의집에서 만날 수 있는 대부분의 모임 호스트는 자신만의 독자적 콘텐츠를 운영하는 창의적 소상공인, 일명 '로컬크리에이터'가 중심이 된다. '로컬크리에이터'는 대한민국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육성하고 있는 주요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당근마켓은 이 같은 남의집의 서비스 모델이 동네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커뮤니티라는 점에 주목했다. 1인 가구 증가,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취향 중심의 모임 트렌드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로 포스트코로나 시대 로컬 커뮤니티 활동의 주축이 될 것이라는 비전에 투자를 결정했다.
당근마켓은 로컬 분야에서 잠재력을 지닌 남의집의 초기 성장 단계에 투자 지원해 지속 가능한 혁신과 함께 하이퍼로컬 생태계를 함께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서비스 제휴를 통해서도 시너지를 높일 예정이다. 전국 각지의 2100만 이용자들이 당근마켓에서 남의집 모임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할 방침이다.
김용현 당근마켓 대표는 "지역 곳곳의 오프라인 모임 공간을 콘텐츠화하고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의 연결을 돕는 남의집은 당근마켓과 함께 로컬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김성용 남의집 대표는 "모임을 운영하는 개인과 소상공인 분들의 활발한 활동을 도와 커뮤니티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 남의집의 비전"이라며 "이번 제휴를 통해 하이퍼로컬 커뮤니티에서도 취향을 나눌 공간이 널리 확대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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