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오징어게임' 등 한국 콘텐츠, 할리우드 위협"
2021-09-27 15:47:22 2021-09-27 15:47:22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관련 주가가 폭등하면서 한국 콘텐츠가 할리우드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미국 언론의 분석이 나왔다.
 
27일 블룸버그 통신은 오징어게입 관련 업체의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징어 게임의 주연 배우 이정재의 소속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버킷 스튜디오는 지난 3거래일 동안 90% 폭등했다. 이외에 다른 관련주도 급등한 바 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을 벌이는 얘기다. 넷플릭스 글로벌 랭킹 1위에 올랐고,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내 서비스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콘텐츠 산업 전문가인 더글러스 김은 "버킷 스튜디오는 오징어 게임의 간접 수혜자일 뿐인데도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며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 한국 연예 산업의 주가가 향후 2~3년간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에서 확인했듯이 한국의 콘텐트 생산 능력은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지배하고 있는 할리우드에 필적할 만하다”며 “한국의 콘텐트 가 할리우드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싸움을 묘사한 것으로, 지난해 오스카상을 수상한 기생충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블룸버그는 소개했다.
 
오징어게임 스틸 샷. 사진/넷플릭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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