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의원직 박탈' 국민청원 나흘새 13만 돌파
청원인 "아들 범죄행위는 국회의원 부친 때문"
2021-09-27 16:56:00 2021-09-27 16:57:25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아들인 장용준(활동명 노엘)씨가 음주운전, 폭행 등 잇단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장 의원의 국회의원직을 박탈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가 13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장용준 아버지 장제원 국회의원직 박탈을 원합니다'란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게시 나흘 만인 27일 오후 4시30분 현재 13만3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아들의 계속되는 범죄 행위에 장 의원이 아버지로서 책임이 없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이런 행위를 저지를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국회의원 아버지 장제원이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이대로 놔두는 것은 범죄자에게 범죄의 원인을 제공해주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앞서 용준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다 접촉 사고를 냈다. 또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지시에 불응하고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019년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집행유예형을 받았다. 4월에는 부산 부산진구 길가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불기소 처분됐다.
 
윤석열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장제원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사의를 표했지만 윤 전 총장은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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