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최근 한주간 코로나19 확진자 중 99.5%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3066명 중 3명을 제외한 모두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인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9~25일) 국내에서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3066명이다. 이 중 2924명은 국내감염, 142명은 해외감염 사례다. 검출률은 99.5%로 직전 주 98.2%보다 1.3% 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방역당국이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 중 24.1%에 대한 변이 유무를 분석한 결과다. 정부는 변이 감시 강화를 위해 분석을 지속해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확인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3066명 중 3063명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변이 감염자의 99.9%에 해당한다. 나머지 3명은 알파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다.
델타 변이바이러스는 지난 6월부터 빠르게 확산하며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분석 결과만 보면 6월 4주(20~26일) 전체 변이 확진자 중 3.3%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99.9%까지 치솟으며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누적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총 777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접종완료자가 1775만2946명인 것을 고려하면 0.044%에 해당하는 수치다.
돌파감염은 백신 종류별로 얀센 백신 접종자(0.172%)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그 다음으로는 화이자(0.038%), 아스트라제네카(0.032%), 모더나(0.015%), 교차접종(0.028%) 등의 순이었다.
정부는 돌파감염 사례 중 1969명에 대한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시행했다. 분석 결과 이들 중 88.4%인 1741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변이 종류별로는 델타형 1708명, 알파형 30명, 감마형 2명, 베타형 1명이 확진자였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실내외 관계없이 마스크 착용 상태를 유지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 없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2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9~25일) 국내에서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3066명이다. 사진은 붐비는 서울역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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