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선도기술, 국제표준 진입 '순항'…"연내 3건 신규 제안"
국표원, 수소경제 표준포럼 총회 개최
수소·연료전지 분야 국제표준 연내 3건 신규 제안
전세계 수소 기술 국제표준 제안의 20% 선점 전망
2021-10-07 06:00:00 2021-10-07 06:00:00
[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정부가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인 수소경제 분야에서 국제표준 선점 행보를 이어나간다. 특히 수소경제 선도기술 3건을 연내 국제표준화기구에 신규 국제표준으로 제안하는 등 전세계 수소 기술 국제표준 제안의 20%를 선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021년 수소경제 표준포럼' 총회를 열고 국제표준화 성과 점검과 향후 추진 방안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9년 4월 국표원은 오는 2030년까지 국제표준 18건 제안을 목표로 하는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 로드맵'을 수립한 바 있다. 현재까지 굴삭기용 연료전지, 노트북용 연료전지, 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 설비 분야에서 3건의 국제표준 제안을 완료했다.
 
또 연내 수소차 비상 시 안전요구사항, 이동식 수소충전소의 성능·안전 평가기술, 연료전지 시스템의 고장 진단 평가기술 등 3건을 추가해 총 6건의 국제표준이 제안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수소경제 표준화 로드맵의 제안 목표 3분의 1을 달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전세계 국제표준 신규 제안의 20%를 선점하게 될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
 
이날 포럼에서 현대자동차는 산업계를 대표해 미래형 수소 모빌리티 기술 개발에 기반을 둔 표준화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수소 연료전지를 탑재하는 대형 수소 전기 트럭에서부터 도심항공교통(UAM)에 이르는 다양한 미래 소송 수단으로 수소 기술개발을 확대한다. 또 이와 연계해 국제표준화의 추진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표준포럼에서는 포럼 산하에 세부 기술을 논의하는 표준작업반 등을 설치해 산업계의 기술 개발과 표준화 활동이 연계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 국표원은 이번 포럼 총회의 일환으로 수전해기술, 액화수소기술 등의 국제표준화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수소경제표준 국제컨퍼런스'도 개최했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수소경제 표준포럼을 중심으로 민관이 협력한 결과 수소 국제표준화 전략 목표 이행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시장의 룰이 되는 국제표준을 선점함으로써 수소경제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021년 수소경제 표준포럼' 총회를 열고 국제표준화 성과 점검과 향후 추진 방안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전경.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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