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8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애플 관련 영업이익과 삼성디스플레이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2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비에이치는 반도체와 모바일 등 IT산업 핵심부품인 연성인쇄회로기판(FPCB)과 그 응용부품을 제조, 공급하는 회사다.
비에이치의 3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액 3114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401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9%, 38.2% 상승할 전망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년대비 북미 주요 고객사(A사)의 신모델 출시 일정이 빨라져 성수기 효과가 3분기 초부터 시작됐다”며 “하반기 기준 아이폰 관련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39% 증가한 428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중국 공장 가동 중단으로 생산 효율이 저하됐다”며 “현재는 중국 공장이 재가동된 상황으로 내년 상반기 A사 신모델 관련 비에이치의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SDC(삼성디스플레이)의 OLED가 기존 주력인 스마트폰 이외에도 폴더블 디바이스, 태블릿, 자동차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고, 주요 경쟁사인 삼성전기가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 사업 중단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부터 SDC 내에서 비에이치의 점유율도 상승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