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글날 연휴 122건 집회 "모두 불허"
26개 단체 참가 인원만 2만2342명
50인 미만 집회 열릴 가능성 커
2021-10-08 17:06:16 2021-10-08 17:06:16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시가 한글날 연휴 기간 신고된 집회가 122건에 대해 모두 불허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9~11일 광화문·시청·강남 등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한 단체는 총 26개 122건이다. 참석 인원은 2만2342명에 달한다.
 
서울시는 이들 단체의 집회에 대해 모두 집회금지를 통보했다. 앞서 서울시는 개천절 연휴를 앞둔 지난 1일에도 모든 집회에 대해 불허를 통보한 바 있다.
 
서울시는 "금지된 집회를 주최하거나 참여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50인 미만의 소규모 집회가 산발적으로 열릴 가능성은 있다. 서울행정법원이 지난 1일 서울시가 집회 금지를 통보한 것에 대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조건 아래 50명까지 참석하는 집회를 허용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를 앞두고 한글날 연휴가 단계적 일상회복의 마지막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연휴 기간 발생하는 확진자 수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것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 연휴가 중요한 고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3일서울시가 개천절 연휴 집회 금지를 통보한 3일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유튜브 생중계를 보며 예배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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