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16∼17세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률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부의 경우 현재까지 총 1702명이 접종 예약에 참여했다. 또 12일부터는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들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도 시작한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6∼17세 소아·청소년 접종 대상은 총 89만8744명으로 42만4890명이 예약을 마쳤다. 예약률은 47.3%다.
지난 5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된 16∼17세 접종 예약은 오는 29일 오후 6시 마감된다. 예약을 마친 16∼17세는 오는 18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소아·청소년의 경우 기저질환이 있으면 접종을 권고하고, 건강한 사람은 접종 여부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특히 임신부의 경우 지난 8일 오후 8시부터 예약을 시작한 이후 전날까지 총 1702명이 예약에 참여했다. 일별 예약자는 8일 944명, 9일 562명, 10일 196명이다. 임신부 접종은 오는 18일부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두 차례 진행된다.
아울러 60세 이상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은 지난 5일 이후 현재까지 총 3만8946명이 예약을 마쳤다.
이와 함께 12일부터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이 진행된다.
이날 김기남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치료병원은 확진자 치료를 위한 거점전담병원,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 치료병상 의료기관"이라면서 "의료기관별로 추가접종 대상자를 사전 조사해 기관별로 백신 배송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접종 대상자는 지난 3월부터 예방접종을 시행한 코로나19 치료병원 약 160개소, 종사자 약 4만5000명이다. 추가 접종 기간은 이달 30일까지다.
접종 대상자가 당초 6만명보다 줄어든 것과 관련해서는 "지난 3∼4월에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한 치료병원 대상으로 접종 대상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접종 대상으로 취합된 인원이 4만5000여명"이라며 "(1·2차 접종) 당시에 코로나 치료병원에 종사했으나 이후 다른 기관으로 근무지를 변경한 경우가 있어 일부 제외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외된 인원에 대해서는 2단계 추가접종 계획에 따라 일반 국민 대상 접종 일정을 수립해서 개별적으로 예약하고 접종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추진단은 오는 12일부터 75세 이상, 14일부터 13세 이하 어린이 순으로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예방접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6∼17세 소아·청소년 접종 예약률은 47.3%로 집계됐다. 사진은 지난 7일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 마련된 코로나19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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