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의원 아들 구속…법원 "범죄혐의 소명·도망 염려"
2021-10-12 11:14:38 2021-10-12 11:19:56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무면허 운전과 경찰관 폭행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2일 장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결과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경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벤츠를 몰다가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당시 장씨는 동종 범죄로 집행유예 기간이었다. 또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장씨에게 신원 확인과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이에 불응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아 상처를 입힌 혐의도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7일 서울 서초경찰서의 영장청구 신청을 받아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와 공무집행방해·무면허운전·도로교통법위반·상해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씨는 지난 2019년 9월에도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배달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6월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장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대신 심사 전 변호인을 통해 "사죄하는 마음으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무면허 운전과 음주 측정 거부, 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장모씨(21·예명 노엘)이 지난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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