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이 19일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미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10시17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며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지난달 30일 신형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한 지 19일 만이다. 이달 들어서는 처음이다. 특히 한·미·일 3국의 정보수장이 이날 서울에서 비공개 회동을 하고 한반도 정세와 대북문제를 논의하는 가운데 북한이 무력시위를 벌인 것이어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북한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시회(ADEX) 개막에 맞춰 시험 발사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 우리나라는 오는 21일 독자 개발한 우주발사체 누리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TV가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발사시험을 했다고 지난달 29일 보도한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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