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오는 2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통해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최종 정부안을 내놓는다. 이와 함께 다가오는 주말 '핼러윈 데이'발 집단감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이르면 내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어제 있었던 공청회를 통해 단계적 일상회복의 청사진 초안이 공개됐다"며 "이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어져서 최종적인 정부의 입장은 이번 금요일 중대본회의에서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중심으로 더 많이 듣고, 작은 목소리라도 귀 기울이고, 이행계획에 최대한 반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총리는 다가오는 '핼러윈 데이'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그는 "이번 주말 ‘핼러윈 데이’를 맞아, 섣부른 기대감에 들뜬 일부 젊은 층들이 방역수칙을 위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아직, 국내체류 외국인이나 젊은이들의 예방접종률이 충분치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일상회복의 여정을 시작하기도 전에 새로운 집단감염의 고리가 지역사회 곳곳에서 생겨나는 일은 없어야 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 총리는 "방역당국은 지자체와 함께, 외국인 밀집지역이나, 인파가 몰리며 방역수칙이 무너지기 쉬운 파티룸·주점, 유흥시설 등에 대한 현장점검과 방역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도 주문했다.
이외에도 김 총리는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의 심도깊은 논의를 거쳐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다음 달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고, 얀센백신 접종자를 포함한 일반국민들의 추가접종 계획도 신속히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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