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현대중공업(329180)그룹이 그룹의 미래 성장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실현을 위한 의지를 담은 비전을 '바다에서 시작하는 깨끗한 미래(Future From the Ocean)'로 정했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관련 평가지표를 마련하고 홈페이지 구축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룹 ESG경영 비전과 함께 이를 달성하기 위한 슬로건으로 '비욘드 블루 포워드 투 그린(Beyond Blue Forward to Green)'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그룹 ESG경영 비전은 현대중공업그룹의 모태인 조선해양 사업의 주 활동 무대인 해양에서 영감을 얻었다. 탄소중립 실현과 자연생태계 보존 등을 위한 지속가능경영 실천 의지를 표현했다.
비전과 함께 수립된 슬로건에는 조선해양 등 주력사업에서 혁신을 통해 변화를 꾀하며(Beyond Blue), 퍼스트무버(First Mover·시장개척자)로 친환경 중심의 미래사업으로 전환하겠다(Forward to Green)는 의미를 담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환경과 동반성장, 컴플라이언스 등 각 분야별 외부 전문가들로 ESG자문그룹을 최근 구성했다. 오른쪽부터 가삼현 현대중공업그룹 CSO(부회장),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이규용 한국환경한림원 회장, 배수일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교수, 김태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세헌 한국조선해양 CSO(사장).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그룹 비전과 슬로건 선포에 따라 ESG 분야별 중점관리 영역을 설정해 그룹의 공통 평가지표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전사 ESG 경영 활동을 모니터링 하는 전략적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경영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ESG홈페이지를 이달 내 구축할 예정이며, 올 연말을 목표로 ESG인턴십 프로그램 운영을 추진해 미래세대인 대학생들에게 관련 경영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15일에는 환경, 동반성장, 컴플라이언스 등 각 분야별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ESG자문그룹'과 그룹 CSO(최고지속가능경영책임자)인 가삼현 부회장이 참가한 가운데 제1차 ESG자문위원회를 개최, 그룹 ESG경영의 방향성을 점검했다.
가삼현 CSO는 "이번 ESG비전과 슬로건 선포는 현대중공업그룹의 보다 체계적인 ESG경영 실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ESG경영 문화 확산을 통해 전 세계가 직면한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친환경 기술로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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