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해야지"…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 매출 급증
10월 22~31일 겉옷 판매량 급증…텐먼스 53%, 보브 32% 매출 증가
2021-11-01 16:13:40 2021-11-01 16:14:25
여성복 브랜드 '보브(VOV)'의 크랙 다운 베스트.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코로나19로 매출이 움츠러들었던 국내 여성복이 단가가 높은 아우터 위주의 판매가 늘며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년여 간 재택 근무를 하며 편안한 원마일웨어, 라운지웨어 등을 소비하던 고객들이 출퇴근에 필요한 옷을 구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자사 여성복 브랜드 보브, 지컷, 스튜디오 톰보이, 텐먼스의 10월22~31일까지 열흘 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11월은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와 강추위가 시작되는 만큼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대표 여성복 보브는 지난 열흘 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신장했다. 특히 보브 판매 순위 10위 내 제품이 모두 재킷류일 정도로 아우터가 브랜드 매출을 주도했다. 이번 시즌 대표 제품인 크랙 다운 베스트(조끼)는 이미 준비된 물량이 대부분 다 소진돼 두 색상 모두 1차 재생산에 들어갔다.
 
시즌리스 콘셉트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 텐먼스(10MONTH)는 같은 기간 매출이 53%급증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보온성이 좋은 터틀넥 티셔츠와 스웨터, 라운드 티셔츠, 가디건 등의 이너 제품 매출이 동기간 100% 신장했다. 
 
여성복 지컷(g-cut)은 동기간 경량 패딩이 큰 인기를 끌었다. 자사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 내 브랜드 판매 순위 1~10위를 모두 패딩이 차지했는데, 여성스러운 퀼팅 패턴에 엉덩이를 덮지 않는 짧은 크롭 기장의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출근 준비를 시작하는 고객들이 늘며 색조 화장품 매출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에스아이빌리지 내 메이크업 카테고리의 10월 22~31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패션업계 실적은 겨울에 성패가 판가름 나는데 10월부터 단가가 높은 아우터 위주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올 겨울 거는 기대감이 크다"며 "급변하는 트렌드와 고객들의 소비 성향에 맞춘 프로모션을 발 빠르게 진행하며 매출을 적극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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