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리서치알음은 2일
신테카바이오(226330)에 대해 국내 유일 AI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으로 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현재의 주가는 저평가 됐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신테카바이오는 바이오 빅데이터 처리 기술과 인공지능 및 슈퍼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AI 신약개발 업체다. AI 합성신약 개발 솔루션인 딥매처(DeepMatcher)와 면역항암제를 타겟으로한 AI 신생 항원 예측 솔루션 NEO ARS을 보유하고 있다.
최정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전통적인 신약개발 프로세스는 후보물질 탐색부터 신약 출시까지 10~15년 정도 시간과 평균 25조원의 비용이 들어간다”며 “딥매처를 활용할 경우 50%의 비용과 7년 이상의 시간 절약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딥매쳐는 4차원 가상공간에서 10억개의 화합물을 하나의 단백질에 결합시키며 안정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화합물을 2주만에 스크리닝한다. 또 딥러닝의 최적화 과정을 통해 실제 효능을 검출하고, 최종적으로 후보물질을 도출해낸다. 이 과정까지 10 주 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신테카바이오는 5월부터 딥매처를 통해 ‘약물재창출’을 진행중이며 7000개의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해 선도물질 최적화를 진행중이다.
최 연구원은 “신테카바이오가 진행중인 약물재창출의 핵심 포인트는 딥매처의 성과를 숫자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딥매처의 성능이 입증된다면 신테카바이오는 제약사나 연구기관에게 딥매처 플랫폼(S/W) 라이센스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의 AI 신약개발 업체인 슈뢰딩거의 경우 소프트웨어 판매 사업부의 매출액이 86%를 차지한다”며 “슈뢰딩거의 시가총액은(45조억원) 바이오기업의 밸류에이션과 AI 신약 개발 S/W 판매 기업의 밸류를 동시에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신테카바이오가 S/W 플랫폼 업체로서 인정받고 매출이 가시적으로 확인된다면 S/W 사업부의 추가적인 밸류에이션이 가능할 것”이라며 “향후 성장성이 높은 AI 신약 개발 S/W 와 자체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국내 유일한 상장사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현재의 시가총액 1600억원은 저평가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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