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고발 사주' 의혹 김웅 의원 내일 조사
조성은씨에 여권 인사 등 고발장 전달한 의혹
2021-11-02 10:41:33 2021-11-02 10:41:33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검찰이 야당에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에 이어 국민의힘 김웅 의원을 조사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고발 사주 의혹 수사팀은 오는 3일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서울 송파갑 국회의원 후보였던 지난해 4·15 총선 직전 2차례에 걸쳐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인 조성은씨에게 여권 인사와 언론인에 대한 고발장, 검·언 유착 의혹 제보자에 대한 보도와 실명 판결문 등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손준성 보호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손 보호관은 여권 인사 등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전달하는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9월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 보호관을 직권남용 등 4개 혐의로 입건했으며, 다음 날인 10일 손 보호관의 자택과 사무실, 김 의원의 자택 등 총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공수처는 이후 지난달 23일 손 보호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그달 26일 "현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해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부족하다"면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기상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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