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는 이날 오후 권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권 회장은 도이치모터스가 지난 2009년 상장된 후 2011년까지 인위적으로 주가를 올려 차익을 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권 회장은 횡령·배임 등 의혹도 받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도 주가 조작 과정에 개입한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김씨는 지난 2013년 도이치모터스의 자회사인 도이치파이낸셜이 설립할 당시 약 2억원의 주식을 액면가에 매입해 특혜를 입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관련해 지난달 25일 김모씨와 이모씨 등 2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김건희씨에 대한 고발 사건을 확인하던 중 김씨 등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9월 초 도이치모터스 관련 업체를, 지난달 8일 도이치모터스 본사를 각각 압수수색했다. 또 검찰은 권 회장의 횡령·배임 등 혐의에 대해 지난달 중순 부인 안모씨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그달 26일 안씨를 불러 조사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1월4일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매매 특혜 의혹 고발 사건을 반부패수사2부에 배당했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한 한국거래소의 심리분석 회신 결과도 반부패수사2부에 수사 사건으로 배당해 함께 수사해 왔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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