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수능 앞두고 학원 등 집중 점검
확진자 증가시 병원·생활치료센터 시험장 추가 확보
2021-11-04 14:09:46 2021-11-04 14:09:46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교육부가 오는 18일 예정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집중 점검하며 시험장을 마련한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 시험 방역 준수사항 안내' 브리핑을 진행했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는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한다. 수험생 밀집이 예상되는 전국 입시학원 320곳을 비롯해 PC방, 노래방, 스터디카페 등의 방역 상황을 집중 점검한다. 
 
수험생 유형별로 시험장을 분리 확보했다.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일반시험장 1251곳, 자가격리자가 입장하는 별도시험장 112곳, 코로나19 확진자가 들어갈 병원·생활치료센터 30곳이다. 확진자가 증가하는 지역은 병원·생활치료센터 시험장을 추가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교육부는 자가치료 받는 수험생도 집이 아닌 병원·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보도록 보건복지부에 요청한 상태다.
 
시험 일주일 전인 오는 11일부터는 원칙적으로 전체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수험생과 감독관을 보호하고, 시험장별로 필요한 사전 준비를 실시한다. 단, 각 교육청이 판단 아래 더 일찍 전환할 수도 있다.
 
정 차관은 "시도 자체적으로 판단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11일) 이전에도 원격수업 전환이 가능하다"며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고교 현황은 앞으로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능 전날인 오는 17일은 보건소에서 수능 지원자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신속하게 실시하며 검사 시간도 오후 10시까지 연장된다. 검사 결과 보건소로부터 확진 또는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해당 사실을 지체하지 않고 관할 교육청에 통보해야 하고 이를 통해 수능 응시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험생이 수능과 대학별 전형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정부 노력과 더불어 수험생 본인과 가족의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수험생이 안전하게 대입을 준비하도록 국민 모두 방역수칙 준수에 협조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 시험 방역 준수사항 안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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