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완화를 골자로 한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건설업종지수는 지난 17일부터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23일 건설업종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2.00% 상승하며 마감했다.
정부는 DTI규제 완화를 주골자로 하는 부동산 대책을 마련해 늦어도 다음달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 서울 지역의 DTI를 10%포인트 상향조정하는 것에 대해 검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이번 발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서울 강남3구외 지역의 DTI는 50%, 강남3구는 40%다. 예상대로 완화된다면 각각 60%, 50%가 된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빠르게 부동산 시장이 개선되던 지난해 정부의 DTI규제 시행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했던 사실을 감안한다면 DTI규제 완화는 주택시장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규제완화 수위가 아직 불확실하고 현재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논하기는 이르다"며 "DTI규제 완화의 효력은 시간을 두고 체감할 가능성이 높으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수도권 주택 시장의 바닥은 올 연말 또는 내년 1분기에나 확인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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