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한국무역협회와 아시아나항공이 연말까지 중소기업 화물 전용 여객기를 3차례에 걸쳐 운항한다.
무협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해 10일 아시아나항공과 '중소기업 항공운송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첫 화물 여객기는 오는 23일에 인천에서 출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향한다. 이어 12월 7일, 21일에 화물기를 띄운다.
현재 무역협회 홈페이지에서 23일자 출항 신청을 받고 있으며 마감은 오는 19일 오후 2시까지다.
이달 5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에 따르면 상하이~유럽 구간의 해상운임은 1TEU(6m 길이 컨테이너)당 7637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1246달러) 대비 6배 이상 상승했다. TAC인덱스에 따르면 항공운임도 1㎏당 7.85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5.27달러 대비 약 50% 상승했다.
무협과 아시아나항공이 중소기업 화물 운송을 위한 MOU를 10일 체결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최근 코로나19로 항공기 운항이 줄어든 가운데 이 같은 해운운임 급등, 해상운송 선복(공간) 부족 심화, 항공화물 수요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미주·유럽 등 주요국으로 가는 항공화물 공간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수출 지원을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설명이다. 무역협회와 아시아나항공은 베트남발 항공운송에 어려움을 겪는 베트남 소재 한국 중소기업을 위한 항공운송 지원 사업 추진도 검토 중이다.
김광석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은 "연말연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신승관 무역협회 전무이사는 "연말이 다가올수록 선복 확보가 어려워지는 때 아시아나항공의 중소기업 화물전용 여객기 지원은 우리 중소기업에 든든한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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