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가 그리는 SK ICT 경영, '시너지협의회'가 뒷받침한다
SK그룹 ICT 계열사 C레벨 임원 참가하는 비상설 회의
SK스퀘어 출범 조직 개편 직후 탄생
SKT·SK스퀘어·SK하이닉스 잇는 '가교' 역할
2021-11-15 17:55:03 2021-11-15 17:55:03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SK그룹의 ICT 핵심 계열사 간 협력을 강화할 '시너지협의회'가 탄생했다. 시너지협의회는 박정호 SK 부회장을 중심으로 SK그룹의 ICT 전략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박정호 SK그룹 부회장. 사진/SK텔레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 SK텔레콤과 SK스퀘어, SK하이닉스의 C레벨 임원이 참가하는 '시너지협의회'를 신설했다. 박정호 부회장이 ICT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SK그룹의 '수펙스추구협의회'와는 별도로 운영된다. 
 
협의회는 지난 1일 SK텔레콤과 SK스퀘어가 인적분할한 직후 생겼다. 두 회사는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 및 디지털인프라(AI&Digital Infra)를 담당하는 SK텔레콤과 반도체 및 ICT 분야 투자를 담당하는 SK스퀘어로 나뉘었다. 별도 회사로 운영되지만, SK그룹 전체의 ICT 전략 등 공동 의제가 있을 시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의 시너지협의회는 비정기적으로 소집된다. SK그룹 내 ICT 계열사 공동 의사 결정이 필요할 때 가동되며, SK텔레콤과 SK스퀘어, SK하이닉스의 C레벨급 임원이 참석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박정호 부회장께서 3사에 다 회장 또는 부회장으로 있다 보니 필요시 협의할 창구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1차, 2차 같은 정례회는 아니고, 비상설 조직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박정호 부회장은 SK텔레콤 부회장, SK스퀘어 최고경영자(CEO), SK하이닉스 CEO를 맡고 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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