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동서발전은 지난 4월 울산 산업단지 전력중개형 지붕태양광 1단계(6.5MW) 준공에 이어 부산·울산·경남 지역 산업단지에 2단계(6MW)를 구축해 준공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전력중개형 지붕태양광 사업은 기업체나 공장별로 분산된 태양광 발전시설을 중개사업자가 관리·운영하며 생산된 전력을 모아 전력거래소에 판매하는 사업이다. 발생 수익은 산업단지 기업체와 공유한다.
동서발전은 중소기업협의회 소속 회원사와 지난해 6월부터 산업단지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을 위해 친환경에너지 보급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부·울·경 지역 총 11개 중소기업의 공장 지붕과 옥상에 6MW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구축했다.
사업 과정에서 김해시는 인허가 협조 등 사업을 적극 지원했다. 시공사는 고품질의 태양광 설비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참여기업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 사업을 통해 20년간 15만5000MW의 친환경 전기를 공급한다. 소나무 1084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7만2000톤의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동서발전은 기대했다.
동서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친환경에너지 보급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산 자원 데이터 축적, 발전량 예측 기술 향상 등으로 자체 전력중개 사업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 지역 에너지 자본의 개발·시공·투자 등 전 과정에 지역공동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참여기업은 20년간 48억원의 수익을 창출해 8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전력중개형 지붕태양광 사업은 친환경에너지의 양적 보급과 함께 국가 전력망 안정화, 에너지효율화의 질적 향상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지역 상생형 친환경 에너지 신사업"이라며 "환경 훼손 없는 친환경 분산 자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탄소중립시대 에너지 전환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16일 부산·울산·경남 지역 산업단지에 2단계(6MW)를 구축해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력중개형 태양광 준공식 모습. 사진/한국동서발전
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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