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장애인 부모회 "탈시설 철회하라"
장애인복지법 개정안 철회·복지부 장관 면담 촉구
2021-11-16 17:01:46 2021-11-16 17:01:46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전국장애인거주시설 이용자 부모회(부모회)가 시설 장애인을 다른 거주 공간으로 옮기는 탈시설 정책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부모회는 16일 세종시 보건복지부 정문 앞에서 제3차 탈시설 정책 철회 요구 집회를 진행했다. 참여 인원은 부모회 추산 150여명이다.
 
이들은 △탈시설 로드맵 즉각 철회 △시설 거주 장애인의 거주·이전 자유 보장 △시설설치 금지·입소금지·강제퇴소 즉각 중단 △탈시설 시범사업 정부 조사 결과 공개 △장애인거주시설 공직유관단체 지정 등을 요구했다.
 
부모회는 "복지부가 발표한 탈시설로드맵은 시설 거주인의 자유권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전제하고 있다"며 "자유권을 더 이상 침해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어 "장애인복지법 개정안은 거주 시설에서 생활하기를 원하는 사람의 권리를 제한하고, 신규 장애인거주시설을 막아 복지 사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의 직업선택 자유를 침해할 수도 있다"면서 "강제적 탈시설 대상자들을 전수 조사하고 관련자들을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8월17일 서울시 탈시설 시범사업 과정에서 집단인권범죄 즉각 조사를 지시했다"며 "조사 결과를 즉각 공개하라"고도 촉구했다.
 
전국장애인거주시설 이용자 부모회가 16일 세종시 보건복지부 정문 앞에서 제3차 탈시설 정책 철회 요구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부모회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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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시설이 필요한 당사자들의 피끓는 호소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시설거주 장애인의 살권리를 보장해주시고 시설에서 제공하는 복합서비스를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권덕철장관은 국감에서 부모들에게 주거결정권을 보장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라.

2021-11-16 23:04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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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거주가 반드시 필요한 가정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장애가족의 환경이 획일적일 수 없어요. 많은 이들을 궁지로 몰아넣는 탈시설 정책이 추진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2021-11-17 13:56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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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은 절대로 진행되서는 안됩니다. 가족들의 심정을 알고 진행하시는건지 정말 의문입니다. 밖으로 내보내면 얼마나 위험천만한 순간이 도사리고 있는지 꼭 실행해야만이 아는건 아니잖습니까. 정말 요새 사는게 사는게 아닙니다... 꼭 이렇게까지 무자비하게 추진해야만 하는것입니까...

2021-11-17 11:37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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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정책이란 절대로 있을 수가 없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출근해야 할 시간에 여기 오셔서 탈시설 반대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님께서는 하루빨리 발달 장애인 부모들에게 확실한 문 서적인 답을 주세요.

2021-11-17 10:28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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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것을 감안하고 정책을 추진해주십시요. 장애에 따라 필요한 정책이 다를텐데 일괄적인 탈시설정책을 적용한다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거주시설이 꼭 필요한 발달장애인의 경우 장애인 본인과 부모가 시설을 이용할지 탈시설할지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세요!!

2021-11-17 09:58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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