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 2021’의 막이 올랐다. 이번 행사에서는 삼성,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쇼케이스도 처음 선보인다.
17일 ‘컴업 2021’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변소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컴업 2021 조직위원회는 ‘컴업 2021’을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다. 개막식에는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와 세드릭 오 프랑스 디지털전환·전자통신 국무장관, 이학영 국회 산업통장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안성우 컴업 2021 조직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 영상에서 “세계는 디지털 혁신 속도를 높이며 코로나를 넘어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며 “혁신과 아이디어로 세상에 없던 제품과 서비스업을 만들어내는 스타트업이 그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유니콘 기업도 코로나 이전보다 세 배 많은 900개로 늘어났고 한국 역시 벤처투자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유니콘 기업 수가 15개로 늘어나는 등 제2 벤처붐이 불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컴업 2021’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변소인 기자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글로벌 기업의 쇼케이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권 장관은 “삼성, 구글 등 18개 글로벌 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쇼케이스를 올해 처음 선보인다”며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스타트업이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또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글로벌 창업 생태계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중기부가 힘껏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한국과 프랑스 스타트업의 교류를 위해 방문한 세드릭 오 프랑스 장관은 “한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를 둔 두 나라의 아들로서 이 시간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지난 2017년에는 프랑스에 오직 3개의 유니콘 스타트업이 있었지만 지난해에는 20개, 올해는 25개로 성장했다”면서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지지했다.
이번 행사는 최신 창업 경향과 사회적 관심을 반영한 12개 세션의 컨퍼런스와 국내외 혁신 스타트업인 ‘컴업 스타즈’ 피칭, 글로벌 기업의 개방형 혁신전략 쇼케이스 등으로 구성됐다.
컴업 스타즈 72개사는 국내외 투자자 대상으로 기업 소개(IR), 비즈매칭, 부스 전시를 통해 참여기업의 투자유치와 기업 홍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중기부는 기대했다.
올해 새롭게 시도되는 개방형 혁신전략 쇼케이스에서는 개방형 혁신을 활발히 추진하는 삼성, 구글 등 18개 글로벌 기업의 추진 방향과 세부 전략을 소개해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 간 협업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17일 ‘컴업 2021’에서 라운드 테이블이 열리고 있다. 사진/변소인 기자
개막식 후 진행된 라운드 테이블은 ‘대한민국 스타트업계의 대전환’을 주제로 열렸다. 안성우 직방 대표가 모더레이터를 맡고 차정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 실장,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 이용관 블록포인트파트너스 대표,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류 대표는 스타트업 트렌드에 대해 “점차 다양화하고 있고 대부분의 문제를 과학 기술로 풀어내는 스타트업들이 나오고 있다”며 “스타트업들이 한국의 문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스케일의 문제를, 인류를 문제를 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입장에서 어떤 지원을 고민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차 실장은 “앞으로 3가지 방향으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지역 편중 현상을 해소하고 민간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하고 큰 시장을 만들기 위해 많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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