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울산 CLX, 직원 교육에 VR 도입
공장 안 멈추고 현장 방문 없이도 현실감 있는 교육 가능
2021-11-18 10:31:29 2021-11-18 10:31:29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의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CLX가 VR(가상현실)을 활용한 검사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울산CLX는 공정 및 설비의 경쟁력, 안정성 등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한 VR 검사 교육 프로그램은 울산CLX가 AI,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전 공정에 적용하고 있는 '스마트 플랜'의 성과 중 하나다.
 
SK에너지 기계·장치·검사실 구성원들이 VR을 활용한 검사 교육을 받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석유화학 공정의 검사와 진단 업무를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간 안에 초급 검사자의 역량이 우선 확보돼야 한다. 그러나 공정 운영을 멈출 수 없는 석유화학 공정의 고정 장치 특성상 정기보수 기간에만 내부구조, 부식 문제를 경험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이를 위해 SK에너지 기계·장치·검사실은 초급 검사자가 정기보수 기간이 아니라도 설비 검사·진단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존에 시행해 온 검사 교육체계에 VR을 활용한 검사 교육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VR 교육 프로그램은 NAC CCR 리액터와 히터를 360도 살펴볼 수 있도록 최대한 현장감을 살려 제작됐다. 검사반장, 검사분석 엔지니어의 검수 하에 표준 LFI 사례, 주요 점검 포인트, SHE(안전·보건·환경) 항목 등 진단·검사 관련 자료도 VR 교육 프로그램에 반영했다.
 
김홍구 SK에너지 설비본부장은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현실감 있는 교육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울산CLX의 타 공정에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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