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in LA!③)"소파이 스타디움 4회 공연 매진 처음" 기록 추가
소파이스타디움 부사장 "라이브 공연과 동시 송출 행사 진행도 처음"
2021-11-29 10:46:10 2021-11-29 10:46:1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2년 만의 대면 콘서트를 연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했다.
 
크리스티 부쳐 소파이스타디움 부사장은 28일(현지시간) BTS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방탄소년단은 소파이 스타디움 역사상 처음으로 4회 공연을 매진시켰다"며 "라이브 공연과 동시에 유튜브 시어터에서 라이브 송출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 전했다.
 
크리스티 부쳐 부사장은 스타디움의 프로그램 관리·예약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방탄소년단의 역사적인 공연을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공연은 2019년 설립이래 진행된 단독 밴드, 아티스트 공연 중 최다 티켓 판매 기록"이라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 위치한 소파이 스타디움은 지난해 문을 열었다.
 
평소에는 미식축구 2팀의 홈구장으로 사용되지만, 대규모 공연이나 행사가 열릴 때는 7만여 명, 최대 10만 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이번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 콘서트는 회당 약 5만 명의 관객을 수용하고 있다.
 
무대 뒤편에 대규모 전광판을 설치하면서 일부 공간이 줄었다. 공연 주최 측은 시야가 방해되지 않는 한 팬들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을 최대한 마련했다. 인근 6400석 규모의 유튜브 시어터의 대형 전광판에서도 실시간으로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다.
 
소파이 스타디움은 BTS 콘서트에서 100만 번째 관객도 맞았다.
 
스타디움 측은 지난 24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토요일(27일)에 열리는 BTS 콘서트에 열성 팬인 해리슨에게 100만 번째 티켓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해리슨은 다운증후군을 앓는 14살 소년이다. BTS 공연을 보기 위해 몇 달 동안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며 한 푼 두 푼 용돈을 모았으나, 콘서트 표가 매진됐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소셜미디어로 소식이 퍼졌다. 이후 공연장 측은 별도의 VIP 티켓을 선물했다. 해리슨은 전날 BTS 콘서트에 참석해 직접 공연을 관람했다.
 
이번 투어는 2019년 서울에서 열린 '2019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이후 2년 만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만 하더라도 BTS는 스타디움 투어로 팬들과 만나왔다.
 
2018~2019년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와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월드투어로 그룹은 전 세계 23개 도시에서 62회를 공연하고 관객 약 206만여 명을 동원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 사진/로스앤젤레스=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로스앤젤레스(미국)=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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