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농업銀, 이달말까지 부동산개발업체 대출 중단
2010-08-26 13:03:2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자산기준 중국 4위 은행인 농업은행이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대출을 이달 말까지 중단키로 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농업은행이 미상환된 대출 잔액을 검토하기 위해 지난 23일 전국 지점에 대출 중단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그는 "개발업자들에 대한 농업은행의 대출이 상반기 28% 늘어나면서 경쟁 은행들보다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은행들은 지난 4월 중국 정부가 부동산 억제책을 펼친 이후 계속해서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대출을 줄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은행감독위원회는 지난달 은행들에게 중국 일부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최대 6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 5일 인민은행 분기 통화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은행들은 올해 상반기 부동산개발업체와 주택 구매자들에게 전년동기보다 26% 줄어든 1조3800억위안의 신규대출을 실시했다.
 
지난 6월 부동산 대출은 1270억위안으로 감소해 올해들어 가장 적은 수준을 보였다.
 
이번 달 초 정부 조사에 따르면, 7월 부동산 가격은 상승세를 멈췄고, 거래량은 전월보다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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