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롯데정밀화학이 인니산 차량용 요소 1만톤을 확보했다. 국가 간 협력을 기반으로 수입선 다변화를 통해 요소수 시장의 장기적 안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은 한국과 인니 정부간 장기 요소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의 첫 성과로, 인니산 차량용 요소 1만톤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차량용 요소수 약 3만톤을 제조 할 수 있는 분량으로, 국내 전체 차량용 요소수 수요의 1.5개월분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 사진/롯데정밀화학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요소 공급 부족과 인니의 10월~3월 성수기에 따른 자국 내 요소 부족으로 인니 정부는 요소 수출을 사실상 중단해 왔지만 지리적인 접근성과 요소 생산규모 측면에서 중국 외에 가장 유력한 요소 공급처인만큼 산업통상자원부와 인니의 국영기업부 등 각 정부 부처의 노력으로 요소 협력 MOU를 체결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롯데정밀화학은 나머지 15개 요소 관련 기업과 구성한 요소 다변화 추진협의체 '요소얼라이언스'의 대표수입자로, 인니 최대 요소 국영기업인 뿌뿍사와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최소 6000톤에서 최대 1만톤의 차량용 요소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된 물량은 현지 수급 상황을 고려하여 12월말 또는 `22년 초 국내 수입되어 요소얼라이언스 기업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기존 롯데정밀화학이 그룹과 화학HQ의 글로벌 네트웍을 총동원해 확보한 요소 총 1만9000톤과 이번 계약으로 요소얼라이언스 기업들을 대표해 확보한 요소 1만톤을 합하면 3만톤에 육박한다. 이는 국내 전체 차량용 요소수 수요의 2~3개월분에 해당하는 물량이다.이는 국내 차량용 요소수 수요의 약 4개월분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국내 요소수 공급 안정성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서울 삼성동 글라스타워와 인니 자카르타 열린 협약식에서 한-인니 정부 업무협약(MOU) 체결 및 롯데정밀화학-Pupuk사 요소 공급계약 체결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좌측부터 두 번째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세 번째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우측사진(순서무관)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 Erick Thohir 장관, Pupuk사 최고경영자(CEO) 박태성 주인니 대사 등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요소 부족 상황에서 한-인니 정부간 요소 협력 MOU의 첫 성과로 당사가 수입 계약을 체결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롯데 화학HQ의 글로벌 네트웍과 정부 부처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국내 요소 관련기업을 대표하여 수입선 다변화를 통한 요소수 시장의 장기적 안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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