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명박·박근혜 사면은 시기상조"
"복역 중 공과 평가 부적절"
2021-12-11 21:59:21 2021-12-11 21:59:21
[안동=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은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11일 오후 경북 안동 MBC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공과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 현재 사법적 판단을 받고 복역 중인 분에 대해서 공과를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같은 날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보수진영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를 내렸다. 특히 최근 사망한 전두환씨에 대해서도 "'3저호황'을 잘 활용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은 성과"라면서도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 생명을 해친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서할 수 없는, 결코 반복돼선 안될 중대범죄"라고 평가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선 "대구·경북이 낳은, 평가는 갈리지만 매우 눈에 띄는 정치인"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구속돼 형을 살고 계신 분이자, 살아계신 분에 대해서 굳이 역사적 평가를 하기엔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또 이들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도 "사면은 대통령의 통치권 행사에 해당하는 부분이고 국민적 합의에 따라 할 부분인데 본인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는 발언도 없는 상태에선 시기상조"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동=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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