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전담요양병원' 821병상 확충…"수도권 입원대기 해소"
"고령환자 대기자 줄이기 위한 조치"
"생황치료센터도 만일 대비해 계속 확충"
유행 악화 지속…모임·영업시간 제한 '가닥'
2021-12-13 12:10:29 2021-12-13 12:10:29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정부가 감염병전담요양병원 6개소에 821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 이는 수도권 코로나19 환자 병상 입소 대기현상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1533명이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받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3일 기자단 온라인 설명회에서 "감염병전담요양병원 6곳에 821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수도권 지역에서 고령환자 대기자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며 "생활치료센터도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계속 확충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무증상·경증·중증 환자 치료에는 우선순위가 있다"며 "어떤 의료체계를 보강하는 것이 더 중요한지에 있어서는 상황을 좀 보며 추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주 유행상황을 지켜본 뒤 유행이 계속 악화할 경우 추가 방역강화 대책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사적모임 제한 인원 수를 줄이고, 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대응 자체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영래 반장은 "금주 상황을 좀 보면서 계속적으로 유행이 악화되고 (의료대응 체계가) 위험하다고 판단이 되면 특단의 조치까지도 검토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사안들은 논의를 통해 결정해야겠지만, 사회적 대응 (사적모임 인원제한, 영업시간 제한 등) 자체를 좀 더 강화시키는 쪽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 수는 876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엿새 연속 8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이 치료를 받는 전국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82.6%가 사용 중인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1533명이 병상배정을 대기하는 등 의료대응 여력은 한계에 봉착한 모습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3일 기자단 온라인 설명회에서 "감염병전담요양병원 6곳에 821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환자 이송하는 구급대원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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