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876명, 엿새 연속 800명대…병상대기자 '1533명'(종합)
전국 중환자실 82.6% '사용 중'…수도권 86.7%
권덕철 "의료대응 한계 '비상상황' 땐 방역강화"
코로나19 신규확진 5817명·사망 40명
오미크론 확진자 24명 추가…누적 114명
국민 81.2% 백신접종…12.4%는 추가접종 완료
2021-12-13 10:07:14 2021-12-13 10:07:14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 수가 876명 수준으로 엿새 연속 8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이 치료를 받는 전국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82.6%가 사용 중인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1533명이 병상배정을 대기하는 등 의료대응 여력은 한계에 봉착한 모습이다. 
 
정부는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현재 의료대응 여력으로 감당할 수 없는 비상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위기상황 반전이 어려울 경우 추가 방역강화 조치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876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인 894명보다 18명 줄었다. 그러나 엿새 연속 8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 수는 7일 774명, 8일 840명, 9일 857명, 10일 852명, 11일 856명, 12일 894명, 13일 876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고령층에 집중된 모습이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312명(35.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264명(30.1%), 80세 이상 161명(18.4%), 50대 77명(8.8%) 순으로 나타났다. 40대 30명, 30대 28명, 20대 3명, 10대 1명도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치료를 받는 전국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지난 12일 오후 5시 기준 82.6%다.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의 경우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86.7%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1533명이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받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70세 이상 고령층이 514명, 고혈압·당뇨 등 질환자 1019명이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의 감염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기존의 대응 여력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되는 비상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위기상황의 반전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방역대책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876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검사 대기하는 시민 모습. 사진/뉴시스
 
이날 0시 기준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5817명이다. 감염경로는 국내 발생 5783명, 해외유입 34명이다. 주말 간 검사 건수 감소의 영향으로 확산세는 다소 감소한 모습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주말인 11~12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신종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24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국내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총 114명이다. 감염경로는 국내 발생 88명, 해외 유입 26명이다.
 
사망자는 40명이 추가 발생했다. 연령대별로 80세 이상에서 21명, 70대 13명, 60대 4명, 50대 1명, 30대 1명이 숨졌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4293명으로 늘었다.
 
백신 신규 1차 접종자는 1784명,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4295만8480명으로 접종률은 인구 대비 83.7%다. 신규 접종완료자는 1308명, 누적 4168만7101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완료율은 81.2%다. 만 18세 이상 성인 인구로는 94%가 1차 접종을 마쳤다. 92.1%는 접종을 완료했다. 
 
추가접종(3차 접종) 신규 접종자는 43만9915명이다. 누적 접종자 수는 총 528만9734명으로 인구 대비 12.4%가 추가접종까지 마쳤다. 성인 인구로는 14.4%가, 60세 이상 고령층은 33.2%가 추가접종을 완료했다.
 
권덕철 장관은 "3차접종(추가접종)은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가장 효과적인 안전 장치"라며 "외국 연구에 따르면 2차접종 완료자에 비해 3차접종의 감염예방효과는 10배, 중증화 예방효과는 20배라고 한다. 면역력이 저하된 지역사회 고령층에게 3차 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1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876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검사 안내하는 의료진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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