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여론조사)⑥이재명 강점은 '실천력'…첫손에 꼽혀
34.7% '실천력', 8.7% '대선공약', 7.4% '리더십'…'없음' 29.3%는 숙제
2021-12-21 06:00:00 2021-12-21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34.7%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강점으로 '실천력'을 지목했다. 연령별, 지역별, 정치성향별로 살펴봐도 이 후보의 '실천력'이 제일 첫 손에 꼽혔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내며 성과를 낸 것이 국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이끌어낸 원동력으로 보인다. 이 후보의 대선 슬로건은 '이재명은 합니다'로, 이 역시 실천에 방점을 뒀다.  
 
21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8~19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34.7%는 '실천력'을, 29.3%는 '없다'고 답했다. 8.7%는 대선공약 및 정책을, 7.4%는 리더십을, 5.7%는 도덕성을, 5.0%는 소속정당을 선택했다. 기타 4.9%, 잘 모르겠다 4.3%로 집계됐다. 30%에 가까운 '없다'는 부정적 응답은 이 후보의 숙제로 남겨졌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연령별로 보면 대부분의 연령에서 실천력을 이 후보의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20대 34.3%, 30대 41.3%, 40대 44.7%, 50대 41.1%가 이 후보의 실천력을 강점으로 택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서는 실천력을 지목한 응답이 20.9%로, 다른 연령에 비해 다소 낮았다. 20대(10.6%)와 40대(11.2%)는 이 후보의 대선공약 및 정책도 강점으로 눈여겨봤다. 40대(10.5%)와 50대(10.0%)에서는 이 후보의 리더십을 실천력 다음의 강점으로 바라봤다.
 
지역별로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 후보의 실천력을 강점으로 지목했다. 광주·전라는 43.8%가 실천력을 꼽았고 서울(35.8%), 경기·인천(37.3%) 등에서도 실천력을 선택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광주·전라에서는 이 후보의 강점으로 리더십과 대선공약 및 정책을 지목한 비율도 각각 15.5%와 11.9%로 집계됐다.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강점이 없다'는 응답이 각각 34.0%와 33.2%로 가장 높았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 32.3%가 이 후보의 강점으로 실천력을 꼽았다. 진보층에서는 무려 53.2%가 실천력을 선택했다. 보수층에서는 실천력에 응답한 비율이 21.6%였지만 강점이 없다는 응답이 40.6%로 가장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도 다소 차이가 있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5.2%가 이 후보의 실천력을 선택했고, 대선공약 및 정책(12.7%), 리더십(10.9%) 순으로 이어졌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강점이 없다는 응답이 53.1%로 가장 높았다. 12.2%는 이 후보의 실천력을 강점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4명, 응답률은 6.9%다. 지난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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