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 수가 1063명 규모로 또다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또 신종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7명 추가로 발생했다. 오미크론 감염자는 총 234명으로 늘었다.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높다고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는 1~2달 사이 국내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쏟아져 나오는 위중증 환자 치료를 위해 공공병원을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하는 등 병상확보에 주력한다. 특히 군의관·공보의 등 공공의료 인력까지 코로나19 대응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2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1063명이다. 전날 1022명보다 41명 늘며 역대 최다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닷새 연속 1000명 안팎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 수는 16일 989명, 17일 971명, 18일 1016명, 19일 1025명, 20일 997명, 21일 1022명, 22일 1063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고령층에 집중된 모습이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37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353명 80세 이상 164명, 50대 89명 순으로 나타났다. 40대 44명, 30대 27명, 20대 6명, 10대 1명도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치료를 받는 전국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지난 21일 오후 5시 기준 79.2%다.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85.7%다.
수도권에서는 374명이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받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생활치료센터 대기자도 119명으로 나타났다.
2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1063명이다. 사진은 코로나19 환자 이송하는 의료진 모습. 사진/뉴시스
이날 0시 기준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456명이다. 감염경로는 국내 발생 7365명, 해외 유입 91명이다. 평일 검사 건수가 본격적으로 집계되자 확진자 수는 다시 7000명대로 올라섰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20~21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통상 확진자 수는 주 초반 감소세를 보이다 수요일부터 급증하는 경향이 짙다.
코로나19 신종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7명이 추가 발생했다. 국내감염 3명, 해외유입 4명이다. 이로써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총 234명으로 늘었다.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높다고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는 1~2달 사이 국내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사망자는 78명 나왔다. 연령대별로 80세 이상에서 32명, 70대 25명, 60대 15명, 50대 4명, 40대 2명이 숨졌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4906명이다.
백신 접종완료자는 3만7324명 늘었다. 누적 접종완료자는 4217만5680명으로 인구 대비 82.1%가 백신 접종을 마쳤다. 3차 접종(추가접종) 신규 접종자는 60만1259명이다. 누적 접종자 수는 총 1308만1896명으로 인구 대비 25.5%가 추가접종까지 마쳤다. 성인 인구로는 29.6%, 60세 이상 고령층은 62.5%가 추가접종을 완료했다.
정부는 수도권 공공병원을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하는 등 쏟아져 나오는 위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확보에 나섰다. 또 군의관과 공보의까지 코로나19 대응에 투입키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현재 1만5000개인 중등증 이상 병상을 내년 1월 중순까지 1만개 더 확보하겠다"며 "이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의료원, 보훈병원 등 일부 공공병원을 비워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전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의관과 공보의를 코로나 진료 병원에 우선 배치하고, 중환자 전담 교육을 마친 간호사들을 즉시 현장에 투입하겠다"며 "현장에서 필요한 보건의료 인력도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병상 확보', '의료인력 지원' 계획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2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1063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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