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홈스쿨링으로 우뚝…교육으로 포스트코로나 준비
맞춤형 기능으로 개인별 콘텐츠 추천…양방향 학습도 가능
교육업체 협력 확대로 교육 콘텐츠도 지속 확대
2021-12-23 15:38:43 2021-12-23 15:38:43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인터넷(IP)TV가 키즈 서비스 확대로 영유아 및 어린이 돌봄 가정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보육·교육이 확대되면서 IPTV 키즈 콘텐츠로 눈을 돌리는 이용자들이 늘어난 까닭이다. IPTV업계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교육 및 출판 서비스와 제휴를 통해 프리미엄 키즈 콘텐츠 제공을 늘리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IPTV 3사는 맞춤형 기능을 통해 IPTV 교육 콘텐츠를 홈스쿨링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하루 30분 TV만 봐도 아이 스스로 홈스쿨링이 가능한 맞춤형 키즈 서비스 Btv 잼키즈 오늘의 학습을 서비스 중이다. 1~13세 연령·수준별 일일학습을 무료로 제공한다. 홈스쿨링 전문가 감수를 거친 1만여편 콘텐츠를 커리큘럼을 통해 매일 Btv 잼키즈 첫 화면에서 추천한다. 나이와 이름 등 아이별 간단한 프로필만 잼키즈 첫 화면에 등록하면 1~3세는 유아발달에 포커스를 맞춘 유아놀이 과정을, 4~5세는 동요·동화로 즐겁게 익히는 창의누리 과정을 이용할 수 있다. 6~7세는 한글·수학 등에 집중한 예비초등 과정을, 8~13세는 초등학년 각 교과과정에 맞춘 초등과정을 매일 30~40분 분량으로 공부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가 아이들의 홈스쿨링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오늘의 학습 서비스. 사진/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032640)는 아이 양방향 학습을 돕는 인터랙티브 퀴즈를 선보였다. U+아이들나라 콘텐츠 중 퀴즈라는 표시가 있는 영상을 시청하면 영상과 연계된 여러 유형 퀴즈를 풀 수 있다. U+아이들나라 속 책 읽어주는 TV 메뉴를 통해 키즈 스콜레 STEPS 그림테라피, 사이언스 메이커, 마마파파, 그레이트 북스 등 인기 도서를 본 뒤 퀴즈를 풀며 아이가 이해한 내용을 복습할 수도 있다. 아울러 아이 관심사에 따라 콘텐츠를 추천하는 프로필 기능도 U+아이들나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도입했다. 모바일앱에서 아이 이름·성별·나이를 입력하고 아이와 부모 관심사를 넣으면 바로 프로필이 생성, 콘텐츠에 추천에 활용된다.
 
KT(030200)는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에듀와 공동 개발한 태블릿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KT홈스쿨 X AI홈런을 지난달 IPTV 초등교육 전용관으로 출시했다. 스크린을 TV 화면까지 확장해 보다 차별화된 온라인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아울러 올레tv 홈스쿨에서는 교원 빨간펜, 두산동아 등 국내 유수의 초등 교과학습 콘텐츠 약 1600여편을 시청할 수 있다. ABC마우스, 이보영의 토킹클럽 등 외국어 학습 콘텐츠와 초등한자, 실험, 학습만화 등의 특별학습 콘텐츠 3000여편이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IPTV업계는 교육 콘텐츠의 차별화 전략을 이어가 포스트 코로나시대에서도 콘텐츠 공급자로서 역할을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IPTV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키즈 콘텐츠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맞춤형 홈스쿨링 등 차별적 기능을 강화해 코로나 이후 시기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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