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국내 재택근무 종사자가 1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오미크론 변이 등을 대응하기 위해 재택근무를 독려에 나섰다. 사업장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등 적극 역할하겠다는 입장이다.
고용부는 23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재택근무 확산을 위한 업종별 대표 단체 간담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신규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출현 등에 따른 재택근무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정밀화학산업진흥회,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6개 단체가 참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재택근무 종사자는 100만명을 넘은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지난 8월까지 재택근무 근로자는 114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 2019년과 비교해 1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 방식이 확산하며 출퇴근 부담 경감 등으로 직무 만족도가 높아지고 근로의욕과 생산성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실시한 2021년도 고용영향평가에 따르면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현재 수준으로 계속 시행하려는 사업체는 75.2%에 달하고, 이들 기업 중 상당수가 생산성에 차이가 없거나(53.6%), 생산성 향상을 경험(18.7%)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재택근무 등 유연한 근로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도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만큼 향후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업종별 단체 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 현장에 확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업종별 단체에서 재택근무 확산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회원사를 통한 확산 노력을 기울여달라"며 "정부는 사업주에 대한 노무비, 인프라 구축비 등을 지원해 기업의 재택근무 도입 노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부는 23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재택근무 확산을 위한 업종별 대표 단체 간담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신규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출현 등에 따른 재택근무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임시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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