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아기를 낳은 당일 의류수거함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26일 수원지법의 영장 발부 후 사체유기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5시20분쯤 오산시 궐동에 있는 의류수거함에 출산한 아기를 버린 혐의가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11시30분쯤 헌옷을 수거하던 남성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의류수거함 안에서 이불에 싸여 있던 숨진 영아를 발견했다.
경찰은 영아 몸에 탯줄이 붙어있던 점 등을 토대로 사망한 아기가 출생 직후 버려진 것으로 보고, 의류수거함 일대 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추적했다.
A씨는 아기를 버린 의류수거함 근처 주거지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A씨가 출산 당일 아기를 버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A씨를 상대로 아기가 숨진 경위와 유기한 이유 등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사진/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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