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민주당과 합당 확정…72.54% 압도적 찬성
최강욱 "4기 민주정부 수립 위해 최선을 다할 것"
2021-12-30 21:48:02 2021-12-30 21:48:02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열린민주당이 30일 전당원 투표를 통해 민주당과 합당을 확정지었다. 
 
열린민주당은 지난 29일 오전 9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온라인투표시스템을 통해 민주당과의 당대당 통합 찬반 전당원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8587명(총 선거인수 9587명, 투표율 89.57%)이 투표를 실시해 찬성 6229표(72.54%), 반대 2358표(27.46%)로 민주당과의 합당이 최종 확정됐다. 
 
일부 강성파 당원들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를 추천하는 '열린공천' 제도 도입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압도적 찬성표가 나오면서 무난하게 합당이 이뤄졌다. 
 
당대당 합당이 결정된 직후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당원 여러분들께서 압도적 찬성으로 민주당과 합당하라는 명령을 주셨다"며 "대선에서 승리해서 제4기 민주정부를 세워라, 더욱 강하고 속도있는 개혁을 이뤄내라는 당원 여러분의 명령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신속히 민주당과 합당을 추진하고 합의사항을 이행되도록 하겠다"며 "열린민주당의 정신, 개혁의 기치가 민주진보세력 안에서 더욱 큰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내년 1월 둘째주 전까지 전당원투표, 중앙위원회, 최고위원회 절차 등을 거쳐 합당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로써 민주당 169석에 열린민주당 3석을 합쳐 총 의석수가 172석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편,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최 대표는 지난 26일 당대당 합당에 합의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해 진보진영의 단일대오 구축을 강하게 요구하면서 이번 당대당 합당이 추진됐다. 
 
양측은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하고, 비례대표 국회의원 열린 공천제,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등 정치개혁 의제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두 당에서는 각 당에서 5:5 비율로 참여하는 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검찰 수사권 폐지, 포털의 뉴스 편집배열 금지, 공무원 교사의 정치기본권 보장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등 사회개혁 의제 법제화도 합의한 바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서울시티클럽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당원 토크 콘서트'에서 함께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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